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소득이 불규칙하거나 거의 없는 상태에서 생활비, 교통비, 자격증 응시료 등 필수 지출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돈을 못 모으는 시기’로 넘기기보다는, 오히려 돈을 다루는 능력을 기르는 훈련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통한 소득 확보, 효율적인 저축 습관 형성, 긴축재정을 통한 소비 절제 방법까지 취준생이 실질적으로 실천 가능한 돈 모으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아르바이트로 안정적 수입 확보하기
취준생 시기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고정 수입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단기간이라도 아르바이트를 통해 수입을 확보하면 생활비를 줄이면서 동시에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제 알바’는 취업 준비와 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현재 알바 시장에서는 편의점, 카페, 서빙업무 외에도 단기 행사 스태프, 재택 타이핑, 온라인 채팅상담, 원격 번역 등 다양한 비대면 알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몽', '숨고', '탈잉' 같은 플랫폼에서는 개인의 재능을 활용한 재택 아르바이트도 가능해 취업 준비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경우에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나 국민취업지원제도 Ⅰ유형 같은 제도를 활용하면 월 30~50만 원의 현금성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알바만이 아니라, 정부지원금과 병행하여 수입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수입이 생기면 그 즉시 저축 비율을 설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비 80만 원 중 30%인 24만 원을 매달 별도 통장에 적립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생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액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저축 우선의 소비 순서를 만드는 습관입니다.
저축습관으로 자산 형성 훈련하기
수입이 적은 취준생일수록 더 철저한 저축 습관이 필요합니다. 단기적 수입만으로 생활하는 상황에서는 대규모 자산을 모으는 것보다, 자산을 지키고 관리하는 훈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저축 자동화’입니다. 매달 고정적인 지출 항목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저축할 금액을 설정해 자동이체를 걸어두면, 소비 이전에 저축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 또는 자유적립식 적금이 있습니다. 금리는 낮더라도 유동성과 습관 형성 측면에서는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로는 지출 가시화입니다. 요즘은 ‘편한 가계부’, ‘뱅크샐러드’, ‘토스 가계부’ 등 다양한 앱을 통해 일별 지출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한 달 단위로 식비, 교통비, 여가비 등을 파악하고, 어디에서 낭비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데이터는 향후 취업 후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목표 저축 설정입니다. 단순히 ‘모은다’가 아니라, “6개월 후 200만 원 만들기”처럼 구체적인 금액과 기간을 정하고, 이를 시각화하면 의욕을 유지하기 쉽습니다. 벽에 붙이는 차트, 목표 달성 체크리스트 등을 활용해 동기부여를 지속하세요. 저축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가 아니라, 재무 습관을 형성하는 훈련 과정입니다. 취준생 시절의 절약과 저축 경험은 취업 후의 재무 관리 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긴축재정으로 소비 통제하는 법
수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재무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긴축재정 운영이 필요합니다. 긴축재정이란 필수 지출 외 모든 소비를 절제하고, 꼭 필요한 지출만 남기는 소비 구조를 뜻합니다. 이는 단기간의 극단적인 절약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 소비 통제를 위한 장기적인 전략입니다. 먼저 ‘생활 최소비용’을 산정해야 합니다. 매달 들어가는 최소한의 고정비(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를 계산하고, 이를 기준으로 예산표를 짜야합니다. 예를 들어 월 30만 원의 생활비가 필요한 경우, 그 외의 지출은 가능한 한 제거하거나 대체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예산표는 50:30:20 법칙 대신 70:20:10 구조로 바꿀 수 있습니다. 즉, 수입의 70%는 필수지출, 20%는 저축, 10%는 여가비로 설정합니다. 여가비가 줄어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료 공연, 공공도서관, 정부 취업교육 등 비용 없는 콘텐츠 소비를 늘려야 합니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 중지,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 해지, 중고 물품 거래, 장보기 전에 장바구니 작성하기, 카페 대신 집에서 커피 마시기 등 일상 속 작은 소비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긴축재정은 일시적인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지출 통제 능력’을 키우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나중에 수입이 늘어나더라도 소비 습관이 잘못되면 재무 상태는 나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취준생 시기의 긴축 생활은, 훗날 안정적인 자산 형성의 밑거름이 됩니다.
취업 준비 기간은 단순히 ‘소득이 없는 시기’가 아니라, 올바른 재무 습관을 길러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알바로 소득 기반을 만들고, 저축 습관을 형성하며, 긴축재정을 통해 소비를 통제한다면 취준생도 충분히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단 하나라도 실천해 보세요. 취업보다 먼저, 당신의 재정은 당신 손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